검찰, 조만간 3인방 소환 조사할 방침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가신 3인방’ 중 한 명인 소진세 롯데 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사장)이 어제(14일) 홀로 귀국했다. 소 사장은 지난 7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출장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홀로 귀국한 점을 들며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검찰에서는 현재 소 사장,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 황각규 정책본부 운영실장(사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이 14일 귀국했다. 소 사장은 지난 7일 신 회장과 함께 미국 출장길에 올랐으나, 신 회장이 참석한 미국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열린 롯데케미칼과 미국 액시올 사와의 '에탄크래커 및 에틸렌글리콜 합작사업' 기공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홀로 귀국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전반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감안해 귀국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이른 시일 내에 소환 조사할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출장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풀이했다.
검찰은 지난 10일 이인원 부사장, 소진세 사장, 황각규 사장의 자택과 롯데쇼핑센터 빌딩에 위치한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24~26층에 위치한 3인의 집무실 수색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의 두뇌'격인 정책본부를 수사 중인 검찰은 조만간 이들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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