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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차장·개인 서재 함께 쓴다"…부천시 '공유문화'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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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공서 인근 아파트와 협약, 주차난 해결… '이음서재 캠페인' 등 이웃과 지식 공유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아파트 주차장 빌려 쓰고, 서재 함께 쓰며 이웃이 된다."
경기도 부천시가 공간과 지식 등의 자원을 함께 사용하는 공유경제 확산에 나섰다.


공유경제란 '소유'가 아닌 '공유'를 통해 쓰지 않는 재화나 서비스 등 유·무형의 자원을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으로 활용하자는 새로운 경제 모델이다.

시는 관공서의 주차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인근 아파트의 주차장을 공유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시는 지난 7일 금강마을·하얀마을 현대아이파크·조공2차 아파트 대표들과 '주차장 공유정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내달 일반 구행정복지센터(책임동) 10곳이 새로 문을 열게 됨에 따라 시민들의 주차 불편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앞으로 행정복지센터 주차장은 시민전용 공간으로 운영하고 상주직원 차량 등은 낮시간에 주차장이 비어 있는 인근 아파트 단지에 분산 배치된다.


시는 앞서 지난 3월에도 복사골문화센터와 인근 아파트 간 주차장 공유 협약을 맺은바 있다.


복사골문화센터는 주차장 규모가 182면인데 반해 직원들 상당수가 승용차로 출근하는데다 각종 강좌 운영으로 하루 평균 주차 차량이 500대를 넘어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어왔다.


시는 주차시설 개방에 협조하는 아파트에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 우선권을 주고, 입주민에게는 복사골문화센터 체육시설과 강좌 이용요금 등을 할인해 주는 조례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관공서 주변의 아파트 단지에서 낮에 비어있는 주차공간을 개방하게 되면 만성적인 주차난 해결과 예산을 절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주차장뿐만 아니라 공간, 지식도 공유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부터 이웃과 지식을 나누는 '이음서재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음서재는 김만수 시장이 자신이 아끼는 소장도서 1000여권을 한울빛도서관 이음서재 1호관으로 공유하면서 출발했다.


이어 한 시민이 새 책 350권을 꿈여울도서관에 이음서재로 공유했고, 작은도서관 운동가 정성회씨 300권을 비롯해 많은 시민들이 공유문화 확산에 동참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연말까지 1만여권의 도서가 이음서재를 통해 공유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역내 민간시설 18곳이 지난달부터 열린 학습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습공간은 지역주민에게 친근한 동네시설(카페, 문화센터, 무료급식소, 증권사 지점 등)을 활용해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커뮤니티 공간이다.


학습공간으로 지정된 약대동 마을카페 '달토'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전이면 젊은 주부들이 모여 반찬을 만들어 나누고, 바로 옆 테이블에선 퀼트로 생활용품을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김만수 시장은 "공유경제는 개인을 넘어 우리를, 경쟁을 넘어 협력을 지향하는 행복한 부천시민을 상징하는 문화가 될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공유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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