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한국의 만화를 중국 대륙에 알릴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이 중국 산둥성 옌타이시에 문을 열었다.
26일 경기도 부천시에 따르면 김만수 시장과 옌타이시 인민정부 장영하 시장,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이희재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5일 한중만화영상체험관 개관식을 열었다.
옌타이시 문화창의산업단지 내 건물 1층에 800여㎡ 규모로 들어선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옌타이시 산하 즈푸구 인민정부가 10억5000여만원을 들여 건립했다.
키오스크, 영상 모니터, 대형 미디어월, 디지털 스케치북 등 한국 웹툰을 표현하는 역동성 넘치는 미디어 장비를 갖췄다.
또 만화를 그리고 즐길 체험형 전시공간과 한국 만화의 역사를 한 눈에 보여주는 라이브러리도 구축됐다. 한국만화영상원은 이 체험관에 한국의 각종 만화 콘텐츠를 제공한다.
체험관은 한국 만화·애니메이션 콘텐츠의 중국 진출을 위한 교두보는 물론 양국의 만화 작가와 기업들이 만나는 만화·영상의 비즈니스 플랫폼 역할을 한다.
김만수 시장은 개관식에서 "한중만화영상체험관은 지난 1년간 중국과의 지속적인 만화 콘텐츠 교류의 결실"이라며 "'차세대 신 한류'로 불리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국만화가 중국으로 나아가는 전초기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개관식 전날인 24일엔 한중 비즈니스 교류회가 열려 19개 국내 만화 기업과 60개 중국 현지기업이 참여해 양국의 문화콘텐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한중 기업 간에 피칭쇼를 통해 국내 만화콘텐츠 기업들이 중국 업체 및 관계자에게 소개돼 큰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웹툰 글로벌 콘텐츠 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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