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경기도 부천시가 지난달 31일 지방채 잔액 677억원을 모두 갚아 '빚없는 도시'가 됐다.
시는 총 19건에 731억원의 채무 가운데 시의 순 부채 17건 677억원을 모두 상환했다. 조기 상환으로 이자부담금 82억원을 절감했다.
나머지 2건 54억원은 하수슬러지처리시설 사업비(10억원)와 서울지하철 건설공사비(40억원)로 국비와 도비를 받아 갚아야 하는 채무여서 사실상 시의 부채는 아니다.
시는 지난해 10월 시청사 옆 1만5474㎡의 상업용지(옛 문예회관 부지)를 매각해 확보한 자금 1712억원을 활용해 채무를 완납했다.
이번 채무를 모두 갚기 이전까지 시의 채무비율은 4.52%, 채무상환비율은 3.12%로 비교적 안정적인 재정상태를 유지해왔다.
김만수 시장은 "채무 제로 원년의 해를 기점으로 앞으로 부천시는 신규 사업을 할 때 빚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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