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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방한]"北과 고위급 대화채널 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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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25일 "남북 간 대화채널 유지해온 것은 제가 유일한 게 아닌가 생각하고 기회가 되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한 중인 반 총장은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 간담회에서 "(북한과) 고위급 간에 대화채널 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반 총장은 "제 생각엔 남북문제는 숙명"이라며 "대북 압박을 계속 해나가는 과정에서도 어떤 인도적 문제를 통해 물꼬를 터 가며 대화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반 총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Q 기후변화협약 체결과 사우디 국왕과의 오일 협상 등 한국인이 갖지 못했던 경륜 쌓으시고 비전을 갖고 있는데, 대통령 출마 여부와는 무관하게 한국 사회 발전이나 문제 해결과 관련해 지혜를 보태야 할 것 같다.


A 한국의 매일 벌어지는 일에 대해 관심을 갖고 볼 시간은 없었고, 대략적으로 제가 느끼는 것은 여러 가지를 개선하고 수시로 볼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한국에 대한 기대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 2006년 떠나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간단히 고별인사 하면서 세계 속 한국, 한국 속 세계를 만들어 놓으려고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 지도자들이 많이 노력해달라. 어떤 기준으로 봐도 우리는 15번째 내에는 들어가는 강국이다. 거기 대한 기대도 많고 세계 많은 정상이 내 얼굴을 쳐다보며 도와주겠다는 말 안 나오나 쳐다본다. 근데 사실 너무 국가가 분열돼 있다. 남북으로 분단된 것도 큰 문제인데, 내부에서 여러 가지 분열된 모습 보여주고 이런 것이 해외에 가끔 보도되고 이런 모습 보면서 약간 창피하게 느낄 때가 많다. 그래서 제 생각에는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 통합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물론 가장 우선순위는 남북통일이지만 70년 이상 안 됐는데 당장 기대하기 어렵고, 그러나 국가통합은 정치 지도자들의 뜻만 있으면 내일이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정치가 아니라 정쟁이다. 이런 것을 지양했으면 좋겠다. 누군가 대통합 선언하고 나와 솔선수범하고 모든 것을 버리고, 국가통합 위해 모든 것을 버리겠다는 지도자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가 화를 낸 적 있었는데 내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기후변화와 대외원조 ODA를 (GDP 대비) 0.25% 해달라고 그렇게 여러 차례 부탁하고 편지도 드렸다.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0.25% 지켜달라고 했다. 작년 말까지 0.25% 하겠다고 이명박 대통령이 말하고 나서 아직도 안 됐다. 가끔 친구나 동료와 얘기할 때 가끔 열 내고 한다. 우선 남북통일을 해야 하겠지만, 그전에 남한이라도 통합을 해야 한다. 그 외 청소년, 여성 문제 등은 한국이 얼마든지 여력이 있으니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노태영 기자 factpo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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