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경필]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주차장에 320여종 신선농산물 등 판매
전남 순천시는 지난 21일 순천만국가정원 동문주차장에 자리한 순천 로컬푸드 직매장 1호점 ‘순천만국가정원점’을 정식으로 개장하고 운영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순천만국가정원점은 지상 1층 333㎡ 규모의 직매장으로 지역농가가 재배한 신선농산물, 축산물, 가공품 등 총 320여 가지의 다양한 농산물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판매한다.
매장은 시민주주 1089명이 참여한 민관공동출자법인 순천로컬푸드㈜가 운영하며 대표이사와 본부장 등 직원 10명이 매장관리 및 판매 등을 담당한다.
매장내 상품 포장, 진열은 참여농가가 직접 맡아 운영하며 신선농산물의 경우 1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는 만큼 당일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다음날 모두 수거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지난 6일부터 직매장을 임시 개장해 2주간 출하, 진열, 운영 판매 전반에 관한 문제점을 보완해왔다.
임시개장 기간에도 4900여명이 매장을 이용해 1일 평균 1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내달 동문에 위치한 기존 마을·사회적 기업관을 리모델링해 올 하반기에 농가레스토랑을 개장할 예정이다.
이 농가레스토랑이 개장되면 1일 유통체계로 팔리지 않고 수거했던 농산물이 식재료로 활용돼 농가 부담을 크게 줄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로컬푸드직매장의 다양한 품목 확보와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 가공을 통한 소득 창출을 위해 가공센터도 건립한다.
총사업비 22억원을 들여 서면 구만리 일원에 1000㎡ 규모로 건립되는 가공센터는 오는 12월 말 완공될 예정이다.
순천시는 로컬푸드 직매장이 농촌을 살리고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함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은 개장식에서 “이번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은 생태수도 순천에서 아시아 생태문화수도 중심으로 도약하는 순천에 또 하나의 엔진이 가동되는 것”이라며 “도농통합도시로 도시와 농촌이 윈윈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최경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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