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림동·구로1동·고척2동주민센터, 가리봉동 자치회관에 설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생활공구 빌려드립니다!”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공구도서관’ 사업을 펼친다.
구로구는 생활공구에 대한 주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나눠 쓰는 공유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공구도서관을 개관했다.
공구도서관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지는 않지만 종종 필요한 생활공구를 대여해주는 곳이다.
지난해 12월부터 가리봉동 자치회관에서 공구도서관을 시범 운영한 구로구는 최근 공동주택과 다세대 주택이 비교적 많은 신도림동, 구로1동, 고척2동주민센터에 공구도서관을 확대 설치, 이달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공구도서관 내 필요 장비는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집에서 잠자고 있는 생활공구를 기증받거나 자체 구입했다.
대여 공구 종류는 전동드릴, 사다리, 공구세트, 펜치, 스패너, 전선릴, 톱 등30여종이다. 대여 기간은 3일이며, 사용료는 무료다.
공구도서관은 관내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이용을 원하는 이는 신분증을 지참해 가까운 공구도서관을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구로구는 공구도서관 외에도 공유 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 쏟고 있다.
▲아이옷 나눔, 꿈나라장난감도서관, 공유서가, 교복 물려주기 나눔장터 등의 물건 공유 ▲구청 및 동자치회관 유휴공간, 교회 체육실, 평생학습관 동아리실 등 공간 공유 ▲잣절마을 건강동아리, 구로별별시장, 구로구립시니어팝스오케스트라, 평생학습관 강좌 등의 재능·경험 공유 ▲관내 전역 와이파이 존 조성 등 정보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공유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공구도서관이 더욱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많은 주민들의 이용 바란다”며 “주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는 공유 사업을 더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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