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로 221일대 지하2,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 … 11일 양해각서 체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구로구 오류1동 주민센터에 SH공사가 공공청사는 물론 사회초년생과 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 등 복합건물을 건립하는 양해각서가 체결됐다.
구로구와 SH공사가 11일 오류1동주민센터 복합화사업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오류1동주민센터 복합화사업은 기존 노후된 공공청사를 공공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함께 갖춘 복합시설로 다시 신축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구로구가 부지를 무상제공, SH공사는 복합시설을 건축해 공공시설은 기부채납한다.
주거용 오피스텔 등 공공주택은 SH공사가 직접 운영한다.
이 사업은 160억원(추정)에 달하는 사업비 전액을 SH공사에서 부담하는 전국 최초의 사례다.
구로구는 공공시설에 대한 건축비 및 이전비 등 60억원에 달하는 예산부담을 덜면서 공공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을 확충, SH공사는 막대한 도심 내 토지매입비를 절감하면서 사회초년생과 청년 등을 위한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돼 향후 공공기관 간 상생적 복합화사업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7년 상반기 착공 예정인 복합시설은 구로구 경인로 221일대 연면적 7200㎡, 지하 2, 지상 15층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1, 2층은 주차장 96면, 지상1층은 필로티와 주차장 8면, 지상 2층부터 5층까지는 동주민센터와 주민편의시설, 지상 6층부터 15층까지는 약 164가구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이날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은 구로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이성 구로구청장, 변창흠 SH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사업추진 경과와 양해각서(MOU) 내용 보고, 상호 양해각서(MOU) 서명, 사진 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양해각서(MOU) 내용은 ▲복합화 사업에 관한 정보교류 및 상호지원, 시행방안 협의 ▲오류1동주민센터 및 주민편익시설의 건립과 기부채납 방안 수립 ▲임시청사 확보와 이전대책 마련 ▲공유재산에 대한 사업기간 내 SH공사 토지 무상사용 동의 등이다.
유시일 자치안전과장은 “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 상 막대한 예산이 드는 공공청사 신축은 부담스러운 일이나, 이번 복합화 사업으로 고민을 덜게 됐다”며 “복합화 사업이 완료되면 기존 공공시설의 기능을 살리면서 주거난으로 힘든 청년들에게 주거안정의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한다. 사업이 순조롭게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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