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 ‘송은주’씨 작품 등 전시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가천대학교 동아리 인액터스(대표 한초연)는 4일 서대문구 탐앤탐스 신촌점에서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피 이벤트를 실시한다.
가천대 인액터스의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 자립 프로젝트인 ‘청아한’을 통해 캘리그라피를 배운 국내최초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 송은주씨를 포함한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들의 작품이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시된다.
오후에는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가 고객들이 원하는 문구를 캘리그라피로 써주는 이벤트가 진행되며, 오후 1시, 7시에는 캘리그라피 전문가 곽유범 작가로부터 매장 4층에서 무료 강의를 듣고 체험할 수 있다.
주문고객 선착순 150명에게 캘리그라피가 디자인된 종이컵이 무료로 제공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벤트를 알리면 당일 사이즈업 혜택도 함께 한다. 행사 수익금은 전액 청각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 프로젝트에 쓰일 예정이다.
한초연 가천대 인액터스 대표는 “이번 이벤트로 ‘청아한’의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분들이 직접 디자인한 감성 손글씨를 대중에게 널리 알리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 다양한 채널과 캘리그라피로 디자인된 상품제작을 통해 청각장애인 캘리그라퍼들이 지속적으로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천대 인액터스는 바리스타, 캘리그라퍼를 매개로 한 청각장애인의 경제적 자립 실현을 목표로 2006년부터 관련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탐앤탐스 ‘우리 동아리 카페를 소개 합니다(이하 우동소)’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청아한’ 프로젝트는 대학생들의 아이디어·실행력을 동력삼아 청각장애인 재활 복지관 청음회관, AUD사회적협동조합, 농아인대학생연합회, 열린책장 등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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