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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이어 박태환 큰절 “제발 한 번만 올림픽 출전 기회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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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 이어 박태환 큰절 “제발 한 번만 올림픽 출전 기회 달라” '인천시청 기자회견' 박태환 선수·유정복 인천시장/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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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유진 인턴기자] 올림픽 출전 기회를 박탈당한 박태환 선수가 출전 기회를 달라며 큰절을 올렸다.

2일 박태환 선수는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석달 앞으로 다가온 브라질 리우 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게 해달라는 대국민 메시지를 전했다.


이 기자회견은 박태환 선수가 과거에 소속 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던 인천시청에서 열렸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박태환이 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도록 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호소의 장을 마련했다.

박태환 선수는 "저는 수영선수이기 때문에 수영장에서 성적이나 결과로 말씀드리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 많은 국민 여러분이 제가 수영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국가에 봉사할 수 있도록 한 번만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그리고 단상 앞으로 나와 큰 절을 올렸다.


유정복 시장은 "금지약물 복용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박태환 선수는 이미 국제수영연맹으로부터 처벌을 받았고 국내외의 유사한 이중 처벌 사례에서 규정을 변경해 올림픽 출전이 가능했던 선례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태환 선수에게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위를 선양할 수 있는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며, 대한체육회 관계자 여러분께서 전향적 판단을 해 주시길 머리 숙여 호소드린다"고 간곡한 말투로 말했다.


한편, 박태환은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 직전인 2014년 9월 약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국제수영연맹(FINA)에게서 18개월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징계가 지난 3월 2일로 끝났음에도 징계 만료 후 3년간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는 국내 국가대표 선발 규정 때문에 올해 올림픽 출전 기회가 박탈됐다.


지난달 28일 노민상 전 수영국가대표팀 감독도 박태환의 출전 기회를 호소하며 큰절을 올리고 읍소한 바 있다.




정유진 인턴기자 icamdyj7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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