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전 수영국가대표 박태환(27)이 동아대회 4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28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동아수영대회 나흘째 남자 일반부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8초91을 기록하며 1위로 통과했다. 도핑 파문 이후 18개월 만의 복귀전임에도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박태환은 49초49의 대회신기록(종전 50초72)을 작성했다. 결승에 오른 박태환은 앞서 자유형 1,500m, 200m, 400m에서 차례로 우승한 데 이어 100m에서도 1위를 해 4관왕을 차지했다.
박태환은 국제수영연맹(FINA)이 정한 남자 자유형 100m 리우올림픽 A기준기록(48초99)도 통과했다.
박태환은 FINA 징계에서 벗어났지만, 대한체육회 규정(도핑 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후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국가대표가 될 수 없다)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출전한 네 종목 모두 기준기록을 통과하고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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