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수영선수 박태환(27)이 주 종목인 자유형 400m에서 세계 4위 기록을 거둔 뒤 올림픽 출전에 대한 바람을 나타냈다.
박태환은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린 동아수영대회에 참가해 남자 자유형 일반부 400m에서 3분44초26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경기 이후 인터뷰에서 박태환은 올림픽 출전의 간절함을 드러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준비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림픽을 준비한다면 그 어떤 강도 높은 훈련도 소화할 자신이 있다"며 "올림픽에서 메달보다도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금메달, 은메달도 자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노민상 감독 역시 “올림픽에 보내줬으면 한다”며 “태환이는 앞날이 애매모호한 상황에서도 매일 50m를 29초 내에 50번 왕복할 만큼 집념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이에 조영호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은 “기록은 기록이고 규정은 규정이다”면서도 “재고 여지가 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어떤 문제가 생기면 그때 가서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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