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점 7층에 100개 브랜드 입점
업계 최초 직매입 운영…상품구색 다양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 2030세대 골퍼들이 늘면서 골프가 대중 스포츠로 변화하고 있다.
2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말 퍼블릭 골프장 수가 280여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회원제 골프장(210개 전망)을 제친다. 스크린 골프장은 지난해 8000개가 넘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
이 같은 분위기는 백화점에서도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이 2013~2016년 1·4분기까지 골프클럽·의류 매출을 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4050세대는 주춤한 반면, 2030세대 매출이 두 자릿수 이상 매년 늘어났다. 2014년 16%에 머물던 30대 매출비중은 올 1분기 20%가 넘었다. 40대와 8%p 차이만 보이며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는 것.
신세계는 영 골퍼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일반 패션 의류와 견줘도 손색없는 다양한 브랜드를 발굴한 점 도 2030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28일 강남점 7층에 데상트 골프, 오스카, 아르치비오, 조디아 등 기존보다 9개 브랜드가 늘어나고, 40여평 더 넓어진 총 100개 브랜드, 300여평 규모의 골프매장을 새롭게 선보인다.
신세계 골프전문관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매입 방식으로 직접 운영해 다양한 골프 클럽과 용품을 선보인다. 젊은 골퍼들이 자신에 맞는 골프용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PGA 스윙 분석 시스템과 골프존 시설을 갖춘 시타실 등 다양한 최신장비로 단장했다. 기존 마크앤로나, J린드버그 등 골프 의류임에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중시하는 브랜드를 강화해 젊은 층 수요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게 회사측 계획이다.
리뉴얼 오픈 기념 오픈 축하 사은품도 준비했다. 마크앤로나 100만원 이상 구매 시 여권지갑, 쉐르보 70만원 이상 구매 시 우산, 제이린드버그 60만원이상 구매 시 헤드커버, 타이틀리스트, 아다바트 50만원 이상 구매 시 파우치를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다음달 1일까지 골프장르에서 60만원 이상 구매 시 한솔 오크밸리 숙박권도 증정한다.
다음 달 2~5일까지 강남점 5층 이벤트홀에서는 아다바트, 골피노, 슈페리어, 울시, 잭니클라우스 등 유명 골프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이는 ‘서머 골프대전’도 펼친다.
최문열 신세계백화점 스포츠팀장은 “퍼블릭 골프장, 스크린 골프장이 많이 늘어나는 등 골프를 시작하는데 진입 장벽이 낮아져, 골프를 시작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며 “젊은 골퍼들의 취향에 맞는 감각적이며 합리적 가격의 브랜드와 용품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이들 수요를 선점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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