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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은행 위기론' 제기했던 카일 배스, 中 전용펀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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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중국 은행권의 부실이 서브프라임 부실의 4배가 넘는다며 '중국 은행 위기론'을 제기했던 헤지펀드 투자자 카일 배스가 중국에 투자하는 전용 펀드를 준비 중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관계자의 말을 인용, 배스가 며칠 내로 투자자들을 불러모아 세부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배스는 미국 헤이먼 캐피탈 매니지먼트 창립자로 지난 서브프라임 사태를 예견하고 신용부도스와프(CDS)를 사들여 막대한 돈을 번 인물이다. 지난 2월 중순 배스는 주요 펀드 포트폴리오의 85%를 이미 중국 관련 종목으로 채웠다고 밝힌 바 있다.


배스는 올해 초 중국의 은행 시스템의 부실채권이 서브프라임 직전 미국 은행들이 갖고 있던 부실의 4배에 달한다고 주장하며 위기론의 선봉에 섰다. 맥쿼리증권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이 수치는 과장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그의 의견에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 내 부실채권 규모가 1조3000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국내총생산(GDP)의 7%에 달한다며 배스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배스의 중국 펀드가 정확히 어떤 부문에 투자할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사안을 처음 취재한 CNBC방송의 스콧 와프너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 펀드는 중국 부실채권(NPL)과 위안화 가치 절하 등으로부터 수익을 낼 것"이라고 익명을 인용해 밝혔다. 투자자들로부터의 자금조달은 7월 1일부터 시작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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