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중국역할론' 꺼낸 오바마 비판…"미국은 온힘 다했나"

[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중국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차 '중국역할론'을 꺼내자, "우리는 미국이 제재 이외에 (북핵 해결을 위해) 온 힘을 다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5일 중국은 각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충실하게 집행하기를 원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화 대변인은 다만 "안보리 결의 집행은 단지 쌍방(미중)이 소통을 유지하고 있는 한 부분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중국은 미국을 포함한 기타 다른 국가들과 밀접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핵과 관련한 미중 협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독일을 방문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자리에서 "우리는 북한을 압박할 수 있도록 중국과 협력을 구축해왔다. 그렇지만 아직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