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새누리당이 개표 초반 수도권에서 열세를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낙동강 벨트를 중심으로 야당이 우세를 보였고 확실한 텃밭인 대구에서도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13일 오후 9시 30분 현재 전국 개표율이 24.6%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개 지역구에서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은 20곳, 국민의당은 1군데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5곳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해 팽팽하게 맞섰다.
영남에서는 새누리당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낙동강벨트와 텃밭인 대구에서 균열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더민주가 4곳에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경남에서는 김해에서 더민주가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여당이 강세인 울산은 새누리당이 겨우 2곳에서 1위를 보인 반면 무소속 후보가 4곳에서 1위로 질주하고 있다.
12개 의석이 걸린 대구에서는 새누리당이 8곳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무소속도 2곳에서 앞서고 있다.
다만 경북에서는 13개 전 지역구에서 새누리당이 싹쓸이하는 양상이다.
호남에서는 국민의당의 돌풍이 무섭다. 국민의당은 광주 8개 전 선거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남에서는 8곳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다. 전남에서는 새누리당과 더민주가 각각 1개 지역구에서 1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북에서도 국민의당은 7곳에서,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각각 1개 지역구에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중원에서는 새누리당이 대전 4곳, 세종, 충남 7곳, 충북 7곳에서 각각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더민주는 대전에서 3곳, 충남과 충북에서는 각각 4곳과 1곳에서 수위를 보이고 있다.
강원은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이 전 선거구를 싹쓸이 했지만 이번에는 더민주가 2곳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제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더민주가 3곳 모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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