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노후 아파트의 대명사인 서울 성북구 정릉동 스카이연립이 결국 공공부문에 의해 재건축된다. 행복주택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6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성북구 정릉동 894-24 일대 스카이연립을 공공주택지구로 지정하는 안건을 원안 가결했다. 1969~1978년 준공된 이 공동주택은 현재 구조가 취약해진 상태다. 2007년 안전진단에서 1개동 20가구는 D등급(사용제한), 3개동 80가구는 E등급(사용금지) 판정을 받은 후 대부분 주민이 이주했으나 아직도 일부는 남아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다.
그동안 스카이연립은 정릉3 재개발 예정구역에 포함돼 재개발이 추진됐으나 용도지역과 지구 등에 따른 사업성 저하로 장기 표류돼 왔다.
시는 개발방법을 찾지 못해 장기간 사업이 방치된 위험시설물을 해소하기 위해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 빠른 시일 안에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공공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곳에는 144가구를 지어 389명을 수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H공사는 최근 이곳을 행복주택으로 짓도록 하는 내용을 담아 서울시에 제안서를 제출한 바 있다.
한편 SH공사는 정릉 스카이연립은 물론 D등급 이하의 재난위험시설에 대한 공동주택 정비사업에 적극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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