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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수권능력 없다'는 김종인에 "자아비판" 맞불(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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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광폭유세' 安 "국민의당, '새누리 개혁적 이탈자' 담는 그릇될 것"

안철수, '수권능력 없다'는 김종인에 "자아비판" 맞불(종합2보) (광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후 광주 동구 대인야시장을 방문, 박주선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16.4.2 uwg80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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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목포)·광주=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2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의당을 향해 '수권능력이 없는 정당'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왜 그렇게 자아비판을 하는지 모르겠다"며 맞불을 놨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사흘째인 이날 호남 전역을 돌며 '광폭 유세'를 펼친 안 공동대표는 오후 6시20분쯤 광주 동구에 위치한 대인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취재진과 만나 "변화의 열망을 더욱 강하게 느낄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동시에 호남을 방문한 김 더민주 대표가 유세에서 "호남과 광주에서 수권능력이 없는 정당이 의회에 진출하면, (이세력은)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세력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데 대해 맞받아친 것이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전북 김제에서 시작해 전주, 덕진, 전남 목포를 차례로 돈 뒤 광주 광산구·서구·동구 등에서 저녁 늦게까지 거리 유세를 펼쳤다. 그는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을 지지했던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탈자를 포용하고 담는 '그릇'이 되겠다"며 "이를 통해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추락시키고 반드시 정권 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건설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안철수, '수권능력 없다'는 김종인에 "자아비판" 맞불(종합2보) (목포=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전남 서남권 집중유세를 하기 앞서 박지원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6.4.2 uwg806@yna.co.kr


안 공동대표는 연일 이어진 강행군에 다소 쉰 목소리였지만 "국민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면 대한민국의 혁명이 시작된다"며 "3번을 꼭 찍어달라"고 강하게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또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호남에 국민의당이 왜 필요한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설명 드리고자 왔다"며 호남 지역에서의 기대 의석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보수적으로 20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유세 현장에 함께한 천정배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은 이 나라의 '패권특권' 세력인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동시에 야권의 '친문패권' 세력을 청산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호남은 늘 표만 주고 무시당해 왔다"며 "호남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당당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택은 분명하다"며 "다시 패권세력을 밀어 역사적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안 공동대표도 국민의당 후보들을 지원하며 "안철수와 함께 국회에서 박근혜 증부에 대항해 싸울 수 있도록 국회로 보내주시라"며 "꼭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거듭 역설했다.

안철수, '수권능력 없다'는 김종인에 "자아비판" 맞불(종합2보) (광주=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후 광주 광산구 수완사거리에서 광산을 권은희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동철, 안철수, 권은희, 임내현. 2016.4.2 uwg806@yna.co.kr


한편 안 공동대표는 이날밤 광주에서 머무른 뒤 내일 오전 7시30분쯤 시민사회원로들과 비공개 조찬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어 5·18 국립묘지에서 참배한 뒤 구희승 후보(순천), 정인화 후보(광양·구례·곡성), 주승용 의원(여수을), 이용주 후보(여수갑) 등에 대한 지원유세에 차례로 나설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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