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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김종인, '호남 대변인' 아냐…文, 전라도 못 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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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호남의 사위'·천정배 '호남의 아들' 지칭…"지긋지긋한 호남 차별 없애야"

박지원 "김종인, '호남 대변인' 아냐…文, 전라도 못 와" (목포=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가 2일 오후 전남 목포시 평화광장에서 열린 전남 서남권 집중유세에서 후보들과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지원, 안철수, 천정배, 박준영, 권노갑. 2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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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목포)=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은 2일 "수십년 동안 호남과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그리고 햇볕정책을 부정해 온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떻게 호남의 대변인이 될 수 있겠나"라며 "그런 분이 당 대표로 있는 야당은 어떤 경우에도 지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공식 선거운동 사흘째인 이날,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한 국민의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전남 목포 평화로에서 열린 '국민의당 전남 서남권 집중 유세'에서 박 의원은 "정권을 바꿔야만 이 지긋지긋한 호남 차별을 해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전 더민주 대표를 겨냥해 "지난해 2월 당대표를 하겠다고 나왔을 때 '민주당의 뿌리인 호남에서 당권을 잡고 대권 후보로 나가라'는 말을 듣지 않아 오늘 이 꼴이 됐다"며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당시) 호남이 90%의 지지를 해 줬지만 지금 전라도를 오지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박 의원은 또 "목포와 광주에서 불고 있는 '국민의당 바람'이 전북을 뺑뺑 돌고 있다"며 "태풍으로 만들어 서울로 올려 보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박근혜 정부 3년만에 대한민국이 파탄났다"며 "이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길은 오직 정권교체뿐이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승리하는 것이 정권교체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곧바로 대통령 선거가 시작된다"며 "사실상 대통령 후보로 확정돼 있는 문 전 대표가 있는 당보다 대선 후보들이 공정하게 경쟁해 당원과 국민에 의해 뽑히는 당이 더 유리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호남의 사위' 안철수, '호남의 아들' 천정배, '영원한 김대중 비서실장' 박지원이 있는 국민의당이 호남을 대변하는 정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를 잡은 권 고문은 "광주 시민을 무참히 학살한 전두환씨의 바로 밑에서 일했던 사람이 김종인"이라며 "김종인에게 당권을 맡긴 문재인은 민주주의를 모르고 광주 5·18 정신을 배신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중 유세에는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를 비롯해 권 고문, 박준영 전 지사(영암무안신안), 윤영일(해남완도진도) 정인화(광양곡성구례) 강형욱(담양함평영광장성) 후보 등 전남지역에 출마한 국민의당 후보가 총출동해 유세를 펼쳤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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