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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野 전쟁터' 찾은 국민의당…安 "20석 기대"·千 "호남, 늘 무시당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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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3번 찍으면 대한민국 혁명 일어날 것"

'2野 전쟁터' 찾은 국민의당…安 "20석 기대"·千 "호남, 늘 무시당해"(종합) (김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요촌동 김제전통시장을 방문,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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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김제·전주·익산)=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공식 선거운동 나흘째인 2일 안철수·천정배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오는 4·13 총선에서 두 야당의 '혈전'이 예고된 호남지역을 훑으며 집중 유세를 펼쳤다. 안 공동대표는 유세 도중 취재진과 만나 기대 의석을 묻는 질문에 "보수적으로 20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9시 전북 김제 요촌동에 위치한 김제전통시장 앞 사거리에서 첫 유세를 시작했다. 마이크를 집어든 안 공동대표는 연일 이어진 강행군에 다소 쉰 목소리로 "국민의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대로 자리 잡으면 대한민국의 혁명이 시작된다"며 "3번을 꼭 찍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안 공동대표는 "새누리당 지지율은 나날이 추락해 35%지만 지금도 높은 지지율"이라며 "30% 이하로 추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의당은 새누리당을 지지했다가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탈자를 담는 그릇이 될 수 있다"며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추락시키고 반드시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野 전쟁터' 찾은 국민의당…安 "20석 기대"·千 "호남, 늘 무시당해"(종합) (김제=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2일 오전 전북 김제시 요촌동 김제전통시장을 방문, 김제부안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2016.4.2


이날 첫 유세에는 이 지역에 출마한 김종희 후보(김제부안)와 김관영 국민의당 전북도당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안 공동대표가 지원유세를 마친 뒤 30분 간격으로 같은 장소에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김춘진 의원 지원유세가 예정돼 양 당 선거운동원들이 현장에서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김제 유세를 마친 뒤 안 공동대표는 전주 덕진으로 이동, 천정배 공동대표와 정동영 후보 등과 합류해 합동 집중 유세를 이어갔다. 안 공동대표는 미리 준비해 온 연설문을 손에 들고 "여기 내 옆에 서 있는 정 후보는 정치의 판을 바꾸기로 결심하고 정치 혁명에 동참한 분"이라며 "20여년 전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서 '국민 여러분'을 외치던 젊은 기자 정동영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의 용기, 굴하지 않는 의지, 그의 도전정신이 바로 국민의당의 정신"이라며 "언제나 약자 편에 서고자 하는 그의 정의감이 바로 국민의당 정신"이라고 거듭 치켜세웠다.


천 공동대표는 "이번 총선 목표는 전북을 포함해 호남지역 28석 전체를 석권하는 것"이라며 "이 나라의 '패권특권' 세력인 새누리당을 심판하는 동시에 야권의 '친문패권' 세력을 청산하는 선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천 공동대표는 이어 "호남은 늘 표만 주고 무시당해 왔다"며 "호남도 다른 지역 못지않게 당당하고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호남이 주도하는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선택은 분명하다"며 "다시 패권세력을 밀어 역사적 실패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안 공동대표는 유세 직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는 호남에 국민의당이 왜 필요한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인지 설명 드리고자 왔다"며 "(호남 지역에서) 보수적으로 20석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더민주에서 수도권 단일화 요구가 나오는 동시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이룰 두고 '성을 바꾸는 것과 같다'며 비판한 데 대해서는 "국민의당은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는데 새누리당과 더민주는 국민의당 이야기만 한다"며 "정말 한심하다"고 일침을 놨다.


안·천 두 공동대표는 이어 익산 모현동으로 이동해 이한수(익산갑) 후보와 조배숙(익산을) 후보를 지원했다. 이어 오후에는 전남 서남권을 중심으로 목포, 함평, 나주 등에서 유세를 펼친 뒤 광주를 찾을 예정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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