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ESPN 선정 MLB 유격수 순위 전체 9위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 스포츠전문채널 'ESPN'이 선정한 메이저리그 전체 유격수 순위에서 9위를 했다.

ESPN은 26일(한국시간) 포지션별 상위 10위를 선정해 발표했다. ESPN 소속 취재 기자와 해설자 등이 투표해 순위를 정했다. 강정호는 유격수 부문에서 아홉 번째를 기록했다.

야수 전 포지션과 우완 선발, 좌완 선발, 구원 투수 등 열두 개 부문(지명타자는 상위 5명)에서 톱 10에 든 아시아 선수는 강정호가 유일하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973경기를 뛴 알시데스 에스코바르(캔자스시티 로열스·10위)보다 순위가 높았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한 잭 그레인키는 우완 선발 1위로 뽑혔다.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좌완 선발 1위를 했다. 1루수는 폴 골드슈미트(애리조나), 2루수는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유격수는 카를로스 코레아(휴스턴), 3루수는 조시 도널드슨(토론토 블루제이스), 포수는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이밖에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알렉스 고든(캔자스시티)은 각각 중견수와 좌익수 1위로 뽑혔고, 아롤디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구원 투수 1위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