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해 쌀(논벼) 생산비 감소폭보다 총수입이 더 큰 폭으로 줄어 쌀농사 순익이 함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5일 발표한 '2015년산 논벼(쌀) 생산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당 논벼 생산비는 69만1869원으로 전년보다 4.1%(2만9610원) 절감됐다.
쌀 생산비는 그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4년 이후 하락했다. 작년 10a당 생산비는 2011년(62만8255원)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2만4666원으로 전년보다 8.2%(2195원) 감소했다. 20㎏당 쌀 생산비는 2012년 2만9189원을 찍고 나서 3년 연속으로 줄었다.
하지만 쌀 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쌀농사의 수익성은 더욱 악화됐다. 10a당 총수입은 99만3903원으로 전년보다 6.1%(6만4188원) 감소했다. 산지 쌀값 20㎏ 가격은 2014년 4만2300원에서 지난해 3만9500원으로 떨어졌다.
생산비보다 총수입이 떨어지는 폭이 더 커 10a당 순수익은 전년대비 10.3%(3만4578원) 감소한 30만234원으로 집계됐다. 총수입에서 경영비를 뺀 10a당 소득도 56만966원으로 전년보다 8.8%(5만4250원) 적어졌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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