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메이저리그, 한국 야구에 꽂히다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메이저리그, 한국 야구에 꽂히다 김현수(좌), 박병호 [사진=김현민 기자]
AD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미국이 한국 야구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 러시를 이루고, 성공한 선수가 속속 등장할 뿐 아니라 시범경기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결과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MLB.com)는 22일자(한국시간) ‘스포츠 온 어스(Sports onEarth)’난을 통해 한국 선수들이 ‘메이저리그에 발자취를 남긴다’는 제목으로 특집 기사를 실었다. 기사에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가장 먼저 등장한다.


추신수는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에 빛나는 유망주로서 열여덟 살(2000년)에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했다. 긴 마이너리그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추신수는 통하지 않는 언어, 입에 맞지 않는 음식, 낯선 문화, 외로움과 싸우면서 7년에 걸친 마이너리그 생활을 견뎌냈다. 그는 “마이너리그에서 야구뿐 아니라 동료, 코치들과 지내는 방법 등 모든 것을 배웠다”고 했다.

최근 들어 어린 유망주로서가 아니라 국내 무대와 올림픽 등 세계무대에서 실력을 입증받은 한국 선수들이 직접 메이저리그 무대에 도전장을 던지는 현상이 빈발하고 있다.


MLB.com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투수로 활약하는 류현진(29)의 성공이 중요한 계기였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은 2013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2014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하며 다저스의 주력 투수로 자리를 굳혔다.


MLB.com이 보기에 류현진은 노크를 한 선수고, 문을 활짝 열어젖힌 선수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다. 이 매체는 “메이저리그가 한국 선수들에게 문을 활짝 연 계기는 강정호의 맹활약”이라고 단언했다. 강정호는 무릎을 다쳐 시즌을 조기 마감할 때까지 지난해 126경기에 나가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모험 카드였지만 올해는 모두가 그의 복귀를 손꼽아 기다릴 만큼 중요한 선수다. 그의 엄청난 활약은 박병호(30·미네소트 트윈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데 디딤돌을 놓았다.


MLB.com은 “한국 선수들이 강정호처럼 불이 붙으면 정말 대단할 것”이라며 한국이 쿠바처럼 메이저리그의 중요한 선수 공급 지역이 될 수도 있다고 내다보았다.


한국 선수들을 집중해서 관찰하고 분석하는 메이저리그 팀은 내셔널리그에만 열 개 구단에 이른다. MLB.com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등장하는 박병호 등 새 얼굴들이 무난히 자리를 잡으면 한국 리그에 관심을 갖는 메이저리그 팀들은 더 늘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냉정한 평가도 잊지 않았다. 한 내셔널리그 구단 소식 스카우트는 “우리가 분석할 만큼 중요도가 높은 플레이가 메이저리그에서 열 번 내지 스무 번 나온다면 한국 리그에서는 그 절반 정도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MLB.com은 시범경기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일류 타자 김현수가 시범경기 초반 일곱 경기에서 21타수 무안타로 고전했고, 이후 일곱 경기에서는 19타수 8안타를 기록해 적응해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만루포를 포함, 홈런 세 개를 쳤다고 소개했으며 이대호에 대해서는 “그의 나이와 체격은 호기심과 의심을 함께 불러일으켰으나 정확한 거포로서 개막전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끝판왕’이라는 별명과 함께 오승환을 소개하면서 “불펜에 확고한 자리를 잡았다. 그뿐 아니라 마무리투수 역할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