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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타율 0.200↑(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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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타율 0.200↑(종합) 김현수[사진=볼티모어 오리올스 공식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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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타율 2할대에 진입했다.

김현수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 에드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안타 두 개를 친 피츠버그 파이리츠전(17일)에 이어 시범경기 두 번째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타율은 0.200(40타수 8안타)로 올랐다.


김현수는 2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상대 우완투수 장 마리네스의 초구를 노려 중전 안타를 때렸다. 1사 후 칼렙 조지프의 중전안타 때는 과감한 주루로 3루까지 내달렸고, 이후 페드로 알바레스의 만루 홈런이 나와 득점을 올렸다.

김현수는 6-3 앞선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 안타를 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후속 타자 조지프의 안타로 두 번째 득점도 올렸다. 7-7로 맞선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7회초 수비 때는 L.J. 호스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는 8-8로 비겨 시범경기 전적 5승4무12패를 기록했다.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의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에 첫 도루까지 기록했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데 이어 최근 세 경기 연속 안타로 오름세를 탔다. 시범경기 타율은 0.278에서 0.286(21타수 6안타)으로 올랐다.


그는 0-1로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좌완 선발 앤드루 히니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그러나 0-3으로 뒤진 3회말 1사 후에는 우전안타를 쳤다. 이후 저스틴 루지아노 타석 때 시범경기 첫 도루까지 성공했다. 1-4로 끌려가던 5회말에는 무사 1,2루 찬스에서 바뀐 투수 호세 알바레스와 대결했으나 좌익수 뜬공에 그쳤고, 6회초 수비 때 루이스 브린슨과 교체됐다. 경기는 로스앤젤레스가 5-1로 이겼다. 로스앤젤레스의 최지만(25)은 추신수가 물러난 뒤 대타로 나섰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쳐 최근 세 경기째 침묵했다.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타디움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투수 조 대처의 초구에 맞고 출루했다. 후속타자 타석에서 상대 포수의 실책으로 3루까지 나간 그는 대니얼 로버트슨의 우전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8회초 수비 때는 헤수스 몬테로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시범경기 타율은 0.286에서 0.267(30타수 8안타)로 내려갔다. 시애틀은 1-3으로 졌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으나 2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2회말 무사 1,2루에서 볼넷을 하나 골라 출루율은 0.324로 올랐다. 대신 타율은 0.303(33타수 10안타)으로 떨어졌다. 미네소타는 4-6으로 역전패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초청선수 신분으로 시범경기에 출전했던 이학주(26)는 개막전 25인 로스터 진입에 실패해 메이저리그 입성이 무산됐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이날 내야수 이학주와 우완투수 빈 마자로, 좌완투수 리키 로메로, 외야수 라이언 롤리스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낸다고 발표했다. 이학주는 열세 차례 시범경기에서 타율 0.286(14타수 4안타)을 기록했으나 경쟁을 뚫지 못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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