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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거북이 운행…시민 인내심 시험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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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3호선 거북이 운행…시민 인내심 시험하나 서울 지하철 3호선이 전기 공급이 끊겨 운행이 중단돼 열차 이용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사진=시민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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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윤 인턴기자] 서울지하철 3호선이 단전으로 인해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가 다시 재개됐지만 출근길과 등굣길 시각이 한창인 이때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16일 오전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지하철 3호선 수서역부터 고속터미널 구간까지 전기 공급이 끊어지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20여분 만인 9시32분경 운행이 재개됐지만 사고 여파로 양방향 지연, 서행 운행되고 있다.


현재 3호선을 이용하는 승객들은 걷는 속도보다 느린 열차 운행과 터널 안에서 계속 멈추는 열차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열차 내 안내 방송에서는 "앞서가던 전철과의 운행간격을 조절하기 위해 열차속도를 늦췄다"며 평상시와 비슷한 멘트를 반복, 승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열차 안에는 "바쁘신 승객들은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으나 일산, 구파발등 3호선 서울 경기 북부권에서 이용하는 승객들은 지상교통이 혼잡하다는 이유로 전철서 내리지 않고 정상운행만을 마냥 기다리고 있다.


은평구에 사는 김모(67)씨는 "전철이 언제 갈지 몰라 그냥 이렇게 있다"며 "직원들이 통솔해서 밖으로 내보내든지 해야지. 터널 안에 마냥 기다리고 있으니 무서운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3호선 역 관계자는 "평소보다 1시간 이상 걸릴 수도 있다"며 승객들에게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종윤 인턴기자 yaguba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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