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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작년 순이익 2007년 이후 최대…운용자산 818조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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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4793억 전년比 13.4%↑…금감원 "특정 쏠림현상 모니터링 강화"

자산운용사 작년 순이익 2007년 이후 최대…운용자산 818조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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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이 2007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는 한편 운용자산 역시 두 자리수대 증가폭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자산운용사의 순이익은 4793억원으로 2014년 대비 13.4% 증가했다고 밝혔다. 운용자산 규모 확대에 따라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영업외손익 등을 반영하기 전 영업이익은 7023억원으로 전년 대비 11.7% 늘었다.


회사별로는 93개 자산운용사 중 73개사가 흑자를 기록해 전년 대비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 역시 2014년 11.3% 대비 0.6%포인트 상승한 11.9%를 달성했다.

류국현 자산운용국장은 "2014년에 비해 50개사는 순이익이 증가하고 36개사는 순이익이 감소했다"며 "2015년에 신설 또는 전환된 7개사 중 5개사는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익부문별로는 수수료 수익이 전년 대비 10.1% 증가한 1조7365억원으로 집계됐고 증권투자이익은 15.6% 늘어난 488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는 임직원 금여와 지급수수료 증가로 10.7% 증가한 1조174억원으로 조사됐다.


류 국장은 "펀드수탁고와 투자일임계약고 규모가 모두 증가하면서 펀드관련 수수료, 일임자문수수료 등이 모두 증가했다"며 "급여와 지급수수료 역시 11.1%, 27.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운용자산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818조원으로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사모펀드와 투자일임계약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결과다.


같은 기간 펀드수탁고는 11.7% 늘어난 421조원으로 집계됐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221조원으로 증권펀드, MMF 수탁고 증가에 따라 8.3% 늘었다. 증권펀드의 수탁고는 2014년 말 106조2000억원에서 2015년말 117조원, MMF는 78조4000억원에서 85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사모펀드의 수탁고 역시 전년 대비 15.6% 증가한 200조원을 기록했다. 특별자산펀드가 2014년말 27조9000억원에서 2015년말 36조7000억원, 부동산펀드가 28조4000억원에서 2015년말 34조원으로 늘었다. 특히 투자일임계약고는 연기금과 보험회사의 투자일임계약고가 크게 증가해 전년 대비 30.6% 증가한 397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금감원은 중국경기 둔화, 미국 기준금리 인상 등 대내외 위험 요인이 잠재돼있는 만큼 모니터링 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류 국장은 "특정 국가·시장·자산 쏠림현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개별 자산운용사의 재무건전성과 내부통제 운영의 적정성 등에 대한 상시감시를 비롯해 점검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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