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34)가 미국 프로야구 진출 첫 홈런을 쳤다.
이대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6회초 1루수 애덤 린드(33)의 대수비로 교체 출전했다.
그는 6-10으로 뒤진 8회말 상대 좌완투수 맷 레이놀즈(32)의 5구째 85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미국프로야구 데뷔 홈런이다. 그는 시애틀 지역지 '시애틀 타임스'와 인터뷰하며 "다소 느린 직구였는데 세게 받아쳤다"고 했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이대호는 초청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시애틀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고 있다.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돼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려면 시범경기 활약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6일 첫 시범경기에 나와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홈런을 추가하며 타율을 0.400(5타수 2안타)로 끌어올렸다. 시애틀은 8-10으로 졌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최지만(25)은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3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대신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득점을 올렸다. 팀은 5-8로 패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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