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다문화 서비스 수준 향상 계기 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영암군(군수 전동평)이 2016년 도서관 다문화 자료실 조성 지원 사업 에 선정돼 국비 1천만원을 지원받는다.
영암군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은 다문화가족과 외국인 근로자의 접근성이 높은 공공도서관과 유동인구가 많은 기관을 대상으로 다문화 서비스 지원 확대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주관으로 시행됐으며, 전남에서는 영암과 무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자료실 운영의 전문성과 이주민 이용접근성, 지역 내 다문화커뮤니티와 협력 내용, 수요자 맞춤형 다문화 콘텐츠 확보 계획을 포함한 도서관 역량 등을 서면과 현장실사 등 3차에 걸친 심사를 통해 전국에서 총 4개 도서관이 선정됐다.
영암 도서관의 공모사업 선정은 대불산업단지라는 지역 특성상 전체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자 90%이상이 삼호읍에 거주하고 있는 여건과 삼호지역 도서관 문화 확산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에 관계자들의 확고한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는 평가이다.
영암군은 삼호도서관 1층 휴게실의 유휴공간을 다문화 자료실로 활용하여 이주민-내국인간의 상호 문화적 소통이 가능한 문화전용공간으로 조성하고 우수 다문화 콘텐츠를 확충, 지역공동체와 이주민의 가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도서관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종합사회복지관 등과 가칭 ‘네트워크 스퀘어(Network Square)'라는 자발적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이동도서관 순회 사업과 연계한 다문화 콘텐츠 제공 서비스 지원 체계를 확대해 나가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을 계기로 다문화 주민과 지역 주민의 화합의 길을 모색하고 확대되는 다문화 사회에서 나와 다른 문화를 가진 사람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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