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2015~2016 프로농구 별중의 별은 양동근(34·모비스)이었다.
2015~2016 KBL 시상식이 22일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렸다. MVP로는 양동근이 선정됐다. 양동근은 총 유효 투표 아흔아홉 표 중에서 마흔아홉 표를 받아 전태풍(35·KCC, 48표)을 한 표차로 제쳤다. 한 표차로 MVP의 주인공이 갈린 것은 KBL 역사상 처음이다.
양동근은 치열한 경합 끝에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MVP가 됐다. 개인 통산 네 번째 MVP 수상으로 KBL 역대 통산 최다기록도 세웠다.
양동근은 올 시즌 마흔아홉 경기에를 뛰면셔 평균 13.6점, 3.3 리바운드, 5.6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모비스에서 베테랑 가드로 후배들을 잘 이끌었다. 아쉽게 팀은 정규리그 준우승했지만 양동근의 활약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감독상은 추승균 KCC 감독(42표)의 몫이었다. 추 감독은 올 시즌 전주 KCC 이지스가 16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설 수 있도록 이끌었다. 국내 농구 사상 한 팀에서 선수와 감독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고 부임 첫해 우승하기로는 김진(동양ㆍ2001~2002), 문경은(SKㆍ2012~2013)에 이어 세 번째 주인공이 됐다.
신인상은 정성우(23·LG)가 가져갔다. 정성우는 총 유효 투표 아흔아홉 표 중에 일흔여섯 표를 받았다. 한희원(23·전자랜드, 19표)을 57표차로 제쳤다. 정성우는 프로농구계가 기대하는 최고 신인으로 우뚝 섰다. 경기당 21분21초를 소화하며 2.8어시스트 1.1가로채기를 기록했다.
최고 외국인선수상은 안드레 에밋(33·KCC)에게 안겼다. 에밋은 유효 투표 아흔아홉 표 중에서 아흔세 표라는 압도적인 결과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기량발전상은 허웅(22·동부, 57표)이 가져갔다. 식스맨상은 신명호(32·KCC)가 서른여섯 표를 받아 수상 주인공이 됐다.
올 시즌 프로농구 베스트5는 양동근(모비스·가드), 에밋(KCC·가드), 함지훈(모비스·포워드), 이정현(KGC·포워드), 트로이 길렌워터(LG·포워드), 하승진(KCC·센터)이 포함됐다. 양동근은 개인 통산 아홉 번째, 일곱 시즌 연속 베스트5로 선정됐다. 일곱 시즌 연속은 역대 최다 기록이고 아홉 번 역시 리그 역대 최다다. 양동근은 서장훈(41·은퇴)이 세운 8회 기록을 넘었다.
수비 5걸에는 양동근(모비스·가드), 신명호(KCC·가드), 양희종(KGC·포워드), 이승현(오리온·포워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센터)가 호명됐다. 최우수수비상은 이승현(오리온)이 가져갔다.
▲ 2015~2016 KBL 시상식 결과
MVP=양동근(모비스·49표/99표)
감독상=추승균(KCC·80표/99표)
신인선수상=정성우(LG·76표/99표)
베스트5=양동근(가드), 안드레 에밋(가드), 함지훈(포워드), 이정현/트로이 길렌워터(포워드), 하승진(센터)
식스맨상=신명호(KCC)
외국선수상=안드레 에밋(KCC·93표/99표)
기량발전상=허웅(동부·57표/99표)
수비5걸=양동근(가드), 신명호(가드), 양희종(포워드), 이승현(포워드), 리카르도 라틀리프(센터)
최우수수비상=이승현(오리온)
이성구 페어플레이상=주희정(삼성)
인기상=이승현(오리온·11,074표)
게토레이 베스트 치어리더팀=동부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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