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서울올림픽기념관 인근에 '체육박물관'을 건립한다. 대한민국 체육의 역사를 정리하고, 기관별로 산재되어 있거나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체육 유물과 자료들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전·전시하기 위한 장소다.
박물관 건립에는 2019년까지 총사업비 250억 원이 투입된다. 대지 8,095㎡, 연면적 5,144㎡짜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규모로 건립한다. 박물관은 전시 시설(상설전시관, 체험전시관, 특별전시관)과 교육 시설, 수장고, 편의 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박물관의 전시물은 '체육'과 '스포츠·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기본 방침에 따라 이용자 참여와 체험을 유도하는 양방향 소통형으로 전시될 계획이다. 상설 전시장은 스포츠역사관과 스포츠유물전시관, 스포츠체험관 등으로 구성하며, 시대 상황과 이용자들의 관심 사항을 반영한 특별 전시도 열 예정이다.
문체부는 건축, 박물관, 체육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박물관 건립추진자문위원회(위원장 조현재·전 문체부 차관)를 국민체육진흥공단 내에 만들어 지난 19일 올림픽파크텔에서 제1차 자문위원회를 했다. 박물관 건립 전에 전시와 연구 등에 활용할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대국민 기증 캠페인'도 진행한다. 자료 수집(기증) 대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체육 관련 성과물(우승컵, 메달 등)과 기록물(문서, 출판, 인쇄물, 사진, 동영상 등), 유품, 기념품, 사용품 등 역사자료들이다.
기증자들이 캠페인에 쉽고 편리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기증 누리집(www.kspo.or.kr/sportsmuseum)'과 유선 안내(02-410-1395)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안내할 예정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