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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조융합벨트 출범 1년…"성과 창출 원년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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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융·복합 문화콘텐츠의 선순환 구조를 목표로 한 정부의 문화창조융합벨트 구축이 출범 1년을 맞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문화창조융합벨트 1주년 기념식'을 열고 "올해를 성과 창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문화창조융합벨트는 지난해 2월 창작자의 아이디어를 융·복합 문화 콘텐츠로 구체화하도록 지원하는 문화창조융합센터 개소와 함께 출발했다. 그해 12월에는 문화창조융합센터에서 개발한 콘텐츠를 사업화하도록 도와주는 문화창조벤처단지가 문을 열었고, 다음 달에는 융·복합 전문 인재 육성 기관으로 국내외 최고 수준의 교수진으로 구성된 문화창조아카데미가 개관한다.


나머지 사업인 K-컬처밸리와 K-익스피리언스, K팝 아레나 공연장은 연내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한류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K-컬처 밸리는 내년 중 완공될 전망이다. 대한항공이 경복궁 옆 미국대사관 숙소 부지에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허브공간으로 조성하는 K-익스피리언스도 올해 공사가 확정됐다.

융·복합 문화콘텐츠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문체부는 올해 문화창조벤처단지에서 킬러 콘텐츠 스물다섯 개를 배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13대 1의 경쟁률을 뚫은 기업 아흔세 곳이 입주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가장 먼저 발을 뗀 문화창조융합센터는 지난 한 해 동안 방문객 3만3000명이 찾는 등 성황리에 운영되고 있다. 문체부는 "멘토링, 특강 등 다양한 상설 프로그램으로 수많은 융·복합 아이디어 기획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박민권 문체부 1차관, 차은택 문화창조융합본부 단장 등은 산업용 로봇과 비보잉 퍼포먼스를 하나의 공연으로 연출한 로봇 공연과 전통 이야기인 '수궁가'를 인형극과 국악으로 구현한 공연 등 대표적인 융·복합 콘텐츠를 관람했다.


융합센터와 주한체코대사관은 지난해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서 한-체코 간 체결한 문화협정의 일환으로 산대놀이 인형극 제작·개발 업무 협력을 맺었고, '헬로카봇', '매직 어드벤처' 등을 제작한 3차원 입체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스튜디오 더블유바바'는 '센트럴 투자 파트너스'와 콘텐츠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문체부는 제2회 융복합 콘텐츠 공모전 모집 요강을 공개했다. 새로운 문화 콘텐츠 개발에 도전하는 창작자를 발굴해 집중 멘토링을 지원하는 공모전은 올해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 '문화 ICT 융합 플래그십', '소셜 이노베이션' 등 세 개 분야에서 지원자를 모집한다.


박 차관은 "올해는 문화창조융합벨트가 본격적으로 가동돼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문화창조융합센터와 문화창조벤처단지, 문화창조아카데미 등을 연계해 세계를 놀라게 할 국제적인 킬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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