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찾아가는 신바람 영화극장’이 연일 화제다.
동계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양진엽)는 농한기를 맞아 지난 5일부터 ‘신바람 영화극장’을 운영하고 있다.
신바람 영화극장은 농한기철 무료하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위해 무엇을 할까 고민하던 중 순창읍에 새로 개관한 ‘천재의공간 영화산책’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과 관련 동계면에도 영화를 상영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 직접 찾아가는 영화 상영을 통해 농촌 지역에서도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동계면에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DVD를 구입하고 빔프로젝트를 준비해 희망하는 마을회관을 찾아 상영하고 있다.
지난 5일 용동마을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과 오후 2차례씩 계속 상영하고 있으며, 이달 말까지 일정이 빼곡할 정도로 원하는 곳이 많다.
특히 상영되는 영화는 따뜻하면서도 애틋한 가족애를 느끼는 내용들이 많아 마을회관마다 눈물바다를 이룬다.
옹기종기 모여 앉은 마을회관에는 영화가 끝나고서도 한참을 떠나지 못하는 어르신들이 영화 이야기에 꽃을 피우고, 또 같이 점심을 같이 하면서 주민 화합은 물론 이웃사랑도 더욱 단단해지는 등 일석이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김용남 면장은 “순창군이 중점으로 추진하는 문화혜택 정책에 부합하기 위해 신바람 영화극장을 추진하게 됐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좋아서 매우 보람된다.”면서 “영화 상영 후 모두 모여 함께 식사를 준비하며 소박한 점심을 하는 ‘시골밥상’또한 매우 정겨운 자리다”고 말했다.
동계면과 동계면주민자치위원회는 “앞으로도 농한기를 이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어르신들의 여가선용 기회 확대와 문화적인 삶의 질 향상에 더욱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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