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서울 장안1동에서 순창군 동계면의 농특산물이 불티나게 팔렸다.
동계면 주민자치위원회(위원장 유일용)는 13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서울 동대문구 장안1동(동장 김공일) 샛별공원에서 직거래장터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동계면 주민자치위원, 김용남 동계면장과 직원, 동계농협 직원 등 20여명이 참여했으며, 장안1동에서도 안영호 주민자치위원장과 위원, 장안1동 직원, 부녀회원 등 25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청정지역인 순창에서 생산된 농특산품이 도시민들의 눈길을 끌며 인기몰이를 했다. 동계면에서는 쌀, 흑미, 밤, 감, 고구마, 은행, 호두 등 농특산품과 고추장, 된장, 장아찌, 매실액기스 등 가공품까지 15품목을 다양하게 준비해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직거래 장터였다는 평이다.
이날 직거래장터는 장안1동 주민 뿐 아니라 재경순창향우회원들의 참여도 돋보여 고향사랑 실천에도 한 몫 했다. 김종구 재경동계면회장과 회원 등 10여명은 이날 추운 날씨에도 행사장에 나와 직접 구매는 물론 판매 홍보까지 진행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동계면에서 가져간 쌀 15톤과 감, 고구마, 호박고구마 등 총 20톤의 물량은 장안1동 부녀회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금새 바닥이 났고, 3500여만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유일용 주민자치위원장은 “순창 청정지역의 농특산물을 서울에 알린 것만으로도 오늘 행사는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자매결연을 맺은 곳과 직거래장터를 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계면과 장안1동은 지난 2013년 5월 자매결연을 맺은 이래 직거래행사를 해마다 추진해 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문화교류와 직거래장터, 농촌 체험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노해섭 기자 nog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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