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아시아 증시가 18일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내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지난밤 뉴욕과 유럽 증시가 급등한 덕분에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뉴욕 증시는 3거래일 연속 1% 이상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갔고 덕분에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1월 수출 지표가 2009년 이후 최악의 부진을 기록했다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2%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중국 증시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1.8%를 기록, 시장 기대치 1.9%에 미달했지만 사흘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 오른 1만6227.23으로 18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2.3% 상승한 1311.2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인펙스 홀딩스가 5% 이상 급등했다.
도시바도 4%대 큰폭 상승을 나타냈다. 교도통신은 도시바가 터키의 가전업체 아르셀릭과 백색가전 사업 매각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2.78% 급락했던 도요타 자동차도 2%대 반등에 성공하면서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일본 재무성은 1월 무역수지가 6459억엔 적자를 기록했다며 특히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12.9% 줄었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는 수출 감소율이 2009년 이후 가장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세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3%, 선전종합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2.1%, 대만 가권지수는 1.2% 상승 중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도 1.7% 급등하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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