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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비대위 "대통령 연설 진정성 공감"…한발 물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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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개성공단입주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6일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연설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민안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에 대해 공감한다고 17일 밝혔다.


비대위는 이날 공식입장 자료를 내고 "국회연설을 통해 대통령께서 입주기업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투자보전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언급하신 것에 대해 진정성을 느낀다"고 전했다.

비대위는 "손실발생에 대한 정부차원의 별도대책을 마련하고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대통령 말씀에 대해 크게 기대하며, 정부가 기업 입장에서 피해를 정확히 파악, 보상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우리 기업인들도 피해와 관련해 정확하고 객관적 자료를 제시해 정부의 피해실태 파악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앞으로 123개 입주기업과 5000여 협력기업은 정부를 신뢰해 현재 근로자의 고용을 최대한 유지하고, 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은 당초 정부의 갑작스런 개성공단 전면 가동중단으로 사업터전과 일자리를 잃었다며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16일 박 대통령 국회연설 직후에도 기존에 발표된 정부 대책과 차이가 없어 할말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비대위가 하루만에 180도 달라진 입장을 밝히고, 당초 17일 예정된 비상총회 일정을 취소하면서 일부에서는 심리적 압박과 압력설이 제기되고 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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