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동부증권은 25일 CJ CGV에 대해 중국 영화시장 성장의 수혜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5만원에서 17만5000원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국내 영화시장은 성장세가 둔화되는 국면에 있지만 CJ CGV가 진출해 있는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는 매년 가파른 성장을 보이는 잠재력이 풍부한 국가들이라는 점에서 CJ CGV는 아시아 신흥국 영화시장에 투자하는 가장 확실한 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 CGV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9% 늘어난 2950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5% 증가한 9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국내의 경우 전국관람객수 감소의 영향을 받겠지만 중국은 박스오피스의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짐에 따라 연결사이트 단순 합산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흑자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베트남 역시 약 2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연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올해 국내 전국관람객수는 15% 증가한 2억2000명에 이를 전망이다. 마블과 DC코믹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이 5편이나 개봉하며 흥행이 기대되는 국내 영화들도 개봉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중국 박스오피스는 지난해 439억위안(+49.2%YoY)을 기록하며 폭발적 성장을 이어갔다"며 "사이트수 증가가 박스오피스 증가로 이어지고 있으며 CJ CGV는 올해도 30개 안팎의 신규 사이트를 오픈하며 중국 영화시장 성장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