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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株, 외국인·기관 사들이니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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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박스·CJ CGV 14% 내외 뛰어


[아시아경제 김원규 기자] 하반기 들어 주춤했던 영화주들이 반등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영화 3대 배급사인 쇼박스, CJ CGV, NEW 주가는 이달 들어 전날까지 각각 14.99%, 13.46%, 5.91% 상승했다. 지난달 각각 16.63%, 0.95%, 5.58% 하락한 것과 대조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날까지 7거래일 동안 쇼박스를 각각 38만7703주, 20만2476주를 순매수했다. 같은 기간 CJ CGV도 각각 7만1974주, 4만9993주 사들였다. NEW의 경우 기관이 15만1284주를 산 반면 외국인은 6만6888주를 팔았다.

영화주의 반등세에는 국내 박스오피스의 활약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0월1일~11월22일 국내 박스오피스 매출액은 205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14.0% 늘었다. 여기에 한국 영화의 중국 시장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도 힘을 더했다. 김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올해부터 중국과 합작한 영화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렸다"고 말했다.


올 들어 영화 관련주는 중국 소재로 희비가 엇갈렸다. 상반기에 영화사들의 중국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 관련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으나 지난 8월 중국 위안화 절하와 함께 내림세로 전환됐다. 쇼박스는 지난 3월에 중국최대 민간 영화 배급사인 화이브라더스와 독점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주가가 지난 7월까지 66.13% 올랐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영화 한편으로 국내 관람객 1000만명을 모으는 건 중국 관람객 6000만명 이상도 예상해 볼 수 있는 시나리오"라며 "국내 영화산업이 중국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한다면 큰 폭의 성장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성장이 더 기대되는 만큼 주가의 상승 추세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임민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쇼박스는 내년초 중국 영화 개봉이 예정됨과 동시에 CJ CGV의 중국 진출 성과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흑자 기조에 들어서며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김원규 기자 wkk09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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