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삼성과 범(凡) 현대가의 합작법인으로 눈길을 끌었던 HDC신라면세점이 24일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오픈한다. 한국을 재발견 할 수 있는 '한류 면세점'으로 콘셉트로 용산 일대와 지방 관광을 활성화시킨다는 포부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이날 1차 개점을 통해 아이파크몰 3층과 4, 6층에 약 1만6500㎡ 넓이의 매장을 개장하며 명품과 화장품, 잡화, 패션, 식품, 토산품 등400여 브랜드를 선보인다. 이번 오픈에서는 전체 매장의 60% 정도를 열고 3~7층까지 3만400㎡면적 전층에 600여개 브랜드를 선보이는 그랜드 오픈은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창훈, 이길한 HDC신라면세점 공동대표는 이날 오픈식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쇼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만들 것"이라며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를 통해 전국 2000만 외국인 관광객 시대를 여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전체 시설을 관통하는 콘셉트는 한류면세점을 지향하는 'K-디스커버리 면세점'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을 통해 한국을 재발견하고 서울과 쇼핑 중심의 관광 문화를 대한민국 전역으로 확장시킨다는 의미다. 이를 위해 면세점 6층을 'K-디스커버리 존'으로 꾸며 한류 상품을 선보이는 전진기지로 조성한다. 6300㎡ 공간에 270여개에 이르는 국내 화장품과 잡화, 의류 브랜드가들어선 국내 면세점 중 최대 규모의 'K-코스메틱', 'K-Bag' 특화 매장을 구성했다. 육심원, 라빠레뜨. 스타일난다 등 신흥브랜드가 포함됐다.
3층과 4층에는 명품과 럭셔리패션, 수입 화장품 등이 들어선다. 3층에는 럭셔리코스메틱존이 들어서 수입 화장품과 향수, 고급 시계가 채워진다. 디올, 에스티로더, 랑폼, SK-Ⅱ 등 수입 화장품과 설화수, 후 등 국내 유명브랜드가 들어서며 시계브랜드로는 IWC, 예거 르쿨트르, 롤렉스 등을 선보인다. 4층에는 페라가모, 발렉스트라, 비비안웨스트우드, 휴고보스, 토즈, 듀퐁, 투미, 발리, 폴스미스, 코치 등 17개의 명품 잡화와 패션 브랜드들이 문을 열며 그랜드오픈일까지 정상급 명품 대부분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내년 초에는 면세점 7층에 지역 특산품과 중소기업 특별관을 오픈해 지자체별 향토 음식과 토산품 등을 소개한다.
이밖에 70여대의 관광버스 주차가 가능한 버스 전용 주차장과 30대 규모의 인근 공영 주차공간을 확보했다. 내년 그랜드오픈에 맞춰 버스 주차장은 최대 400대까지 추가조성할 예정이다. ▲KTX를 통해 지방 관광을 다녀온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이 일정 금액이상 구매하면 면세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선불 카드 ▲면세점 상품 구매권 뿐 아니라 강원과 충청, 호남 등 지방 관광지를 다녀 올 수 있는 여행 코스가 포함된 대한민국 관광 바우처 ▲각지의 관광 명소들을 구석구석 소개하는 'K-디스커버리 관광 패키지' 상품도 선보인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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