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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주 씨앤앰 대표, "내년 디지털방송 전환 100%…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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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나 재무분석 위해 선임된 것 아냐" 강조
홈서비스 플랫폼·가입자 확대·미디어서비스 확대 등 3대 전략 밝혀
IPTV와 대등하게 경쟁…내년 초 사명 변경도 추진


전용주 씨앤앰 대표, "내년 디지털방송 전환 100%…기업가치 제고 최우선" 전용주 씨앤앰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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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인 씨앤앰이 내년까지 디지털방송 전환을 100% 완료하기로 했다. 급하게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회사를 키우는 쪽으로 회사의 전략을 수정했다.


지난 11월 24일 씨앤앰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전용주 사장은 23일 서울 오크우드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씨앤앰을 재정비하고 회사의 가치를 키우라는 주주사의 의지가 모아져서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이지 M&A나 재무분석을 위해 선임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용주 사장은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김앤장에서 근무하다 나와 2000년 플래니스엔터테인먼트 전략담당 상무를 시작으로 사이더스HQ 사외이사 및 부사장을 거쳐 YTN미디어, CU미디어 등에서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따라서 전 사장이 씨앤앰 대표이사로 선임될 때 M&A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대해 전 사장은 오히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로 시장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단기간내에 M&A의 성과를 내기 어렵다"며 "매각보다는 회사 본연의 가치를 키우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전 사장은 ▲홈서비스 플랫폼 극대화 ▲가입자 서비스 확대▲미디어 서비스 확대 등 3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씨앤앰은 미디어 서비스에 민감도가 높은 수도권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70%에 육박하는 업계 최고의 디지털 전환율을 자랑하고 있다"며 "내년 초 100% 디지털전환과 함께 신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회사의 비전이 달라진 만큼 내년 초 사명 변경도 추진하고 있다.


전 사장은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도입해 IPTV와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체력을 키우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100% 디지털전환을 기반으로 홈 사물인터넷(IoT), 모바일을 통한 독자적인 N스크린, 미디어 커머스 강화, 자회사 IHQ와 시너지 모색 등 다양한 시도도 펼칠 계획이다.


전 사장은 대표이사로 선임하자 마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본사 인력의 20%를 현장으로 배치하고 영업과 기술 조직을 통합했다. IPTV의 공세에 수동적으로 대처하기보다는 공격적으로 영업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


씨앤앰의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는 최근 몇년간 회사의 매각을 추진해왔으나 기업 가치에 대한 인식 차이가 커서 성사되지 못했다. 게다가 최근 유력 인수 후보자였던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씨앤앰의 매각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주주들은 서둘러 매각하는 것보다는 회사의 가치를 좀더 키우자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전 사장도 "매각작업은 현재 소강 국면으로 평가받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매각을 하러 온 것이 아니라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그는 "케이블 기업 가치를 본격화하고 케이블의 비전을 살리는 일이 나의 역할"이라고도 말했다.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 주식 53.9%를 인수하는데 드는 비용은 약 1조원 가량이다. 현재 씨앤앰 대주주들은 약 2조5000억원의 몸값을 부르고 있다. 씨앤앰은 CJ헬로비전의 가입자가 대부분 지방인데 비해 자사 가입자는 수도권 중심이고 디지털방송 전환율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전 사장은 "수도권과 지방 가입자의 질적인 차이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말했다.


그는 "회사의 가치가 살아나면 저절로 관심있는 깅럽은 나타날 것"이라며 "팔려고 하면 더욱 일이 꼬인다"고도 했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씨앤앰의 인수금융발 위기설이 돌고 있다. 대주주들이 씨앤앰을 인수하기 위해 금융권에서 빌린 대출 만기가 내년 7월말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자를 내기 위해 설정한 한도대출도 바닥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 사장은 "대주주와 채권단의 관계는 민감한 문제로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다만, 현금흐름이 좋기 때문에 이자를 못갚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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