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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 "영종도 복합리조트 2곳 운영이 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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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허가 여부는 운영 상황보며 판단해야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의 복합리조트(IR)사업 후보지 중 한 곳인 인천 영종도에는 2020년까지 2개의 IR 운영이 적절하다는 학계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외국인전용 카지노 기반 IR은 과잉 공급될 경우 기존 시장을 잠식하기 때문에 인천 지역 IR 추가 여부는 2개 IR의 운영 상황을 보면서 판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충기 경희대 교수는 지난 5일 청주대학교에서 한국호텔외식관광경영학회 주최로 열린 제50차 추계정기학술논문발표대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수요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교수의 '복합리조트 적정수요와 성공적 개발을 위한 전략요인' 보고서에 따르면 영종도에 외국인전용 카지노 기반의 복합리조트 두 곳이 본격 운영되는 2018년 카지노 이용객수는 약 141만명, 2020년 약 164만명이었다.

게임 테이블 1대당 이용객수(3590명)를 기반으로 한 적정 테이블 수는 2018년 392대, 2020년 457대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인천 영종도에는 2018년 2.8개, 2020년 3.3개의 IR이 적절한 것으로 집계됐다.


관광학계, 정부기관 등 31명의 카지노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7.7%가 '인천 영종도에는 2개의 IR이 적절하다'고 답했고, 3개소는 22.6%에 불과했다.


또한 전체의 54.8%가 '앞으로 개장될 2개 IR 운영상황을 보면서 추가 허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재 영종도에는 파라다이스그룹의 파라다이스시티가 2017년 말 오픈을 예정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며, LOCZ코리아는 2018년 문을 열 계획으로 사업 허가권을 받은 상태다.


이 교수는 "싱가포르의 경우 정부가 허가 개수를 남발하지 않고, 단 두 곳만 지정해 투자자의 수익성을 보장할 수 있었다"며 "공급이 과잉될 경우 투자자나 국가적으로도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부패 정책 등 중국 정책 리스크로 우리나라 카지노는 엄청난 매출 급감을 초래할 가능성도 높다"며 "기존 확정된 IR을 운영하면서 상황에 따라 개소 수 추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토론자로 참석한 변정우 경희대 교수는 "외래 관광객이 증가한다고 해서 카지노 고객이 비례해 늘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중국 정책에 좌지우지 되는 차이나 리스크를 경계해야 한다"며 "제주의 경우도 군소 카지노를 정리해서 규모의 IR 개념으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최웅 강릉원주대 교수는 "중국·일본 정책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카지노에만 의존하지 않고 IR을 운영할 수 있는 테마시설 등 랜드마크적 시설 건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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