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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기억 미래의 거울, 대전을 '역사 기록'으로 마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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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과거 한밭(대전의 옛 이름)에서 현재 대전에 이르기까지 지역의 근현대사를 한 자리에서 마주할 수 있는 기획전시회가 열린다.


행정자치부 국가기록원은 3일 대전 서구 청사로 소재 대전기록관에서 ‘기록으로 보는 대전(大田)’을 주제로 기획전시회를 개최한다.

기록물을 통해 지역의 변화와 발전상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전시회는 광복 70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대전이 과학·행정·교통·교육도시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은 공공·민간기록물 300여점을 일반에 공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전시장에 비치될 주요 기록물은 ▲대전 임시천도에 관한 건의 이송의 건(1951년) ▲대전지역의 대용객차 승차(1959년)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1973년) ▲정부 3청사 기공식(1993년) ▲팔도강산 중 유성온천(1967년) ▲1946년 일기(1946년) 등으로 꼽힌다.

이중 ‘임시천도 이송의 건’은 6.25전쟁 당시 임시수도 부산에 있던 국회를 대전으로 임시 천도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내용이 담긴 문서다.


대전은 행정과 교통의 중심지 역할을 하기에 적합한 지리적 이점과 서울과 인접한 거리에 국회가 들어설 때 국민들의 심적 안도감을 찾을 수 있다는 기대효과를 등으로 천도 대상지가 됐다.


또 ‘대용객차 승차’ 사진은 6.25전쟁으로 파괴된 객차를 대용, 화물열차를 개조해 사용한 당시 상황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열악했던 경제상황을 되돌아 볼 수 있게 한다.


‘연구학원 도시 건설 계획’은 대전 소재 대덕연구단지 건설 기본계획 내용을 담은 회의록으로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 주재 회의에서 대전(현 대덕구)이 연구학원 도시로 확정되는 과정이 담겼다.


‘정부 3청사 기공식’은 현 정부대전청사 건립 기공식에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참석한 모습이 영상으로 기록, ‘1946년 일기’는 미군정기 중학교 입학식 날 수업료와 책상 값을 지불했던 기록을 각각 담고 있다.


이밖에 전시회에는 박찬호가 대전 야구단 ‘한화’에 몸담았던 당시의 유니폼과 메이저리그 활동 당시 1승·100승·124승을 기념하는 야구공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국가기록원은 더불어 기획전시를 중학생 자유학기제, 시민강좌 등과 연계·활용함으로써 지역에서 일어난 일상적 또는 국가적 변화와 이면의 결정과정 등의 기록물을 일반 시민들이 널리 알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전시회는 3일부터 내년 10월 31일까지 상설 운영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국가기록원(042-481-1713, 6398)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국가기록원 관계자는 “광복 70년을 맞아 우리나라가 걸어온 성장과 발전의 길을 대전을 통해 재조명할 수 있길 바란다”며 “또 전시회 관람을 계기로 기록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느끼는 시민들이 많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국가기록원은 정부대전청사 내 국가기록상설전시관을 전면 개편, 우리나라의 성장과 발전과정을 다룬 문서·사진·영상 350여점을 전시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전시물에는 세계기록유산과 개인 삶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민간기증기록물도 대거 포함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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