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투어 최종전 리코컵 출격 "시즌 8승 사냥"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3주 연속 우승."
'일본의 상금퀸' 이보미(27)의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2015시즌 최종전 리코컵(총상금 1억엔) 목표다. 26일 일본 미야자키현 미야자키골프장(파72ㆍ6448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다. 15일 이토엔레이디스에 이어 22일 다이오제지레이디스를 연거푸 제패해 사실 우승확률이 가장 높다.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3연승으로 기분좋게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이보미는 올해 31경기에서 7승을 쓸어 담아 상금 2억2582만엔(21억3000만원)을 벌었다. 그야말로 천하무적이다. 2009년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의 최다 상금(1억7501만엔)을 넘어서는 동시에 JLPGA투어 사상 최초의 2억엔 고지를 돌파했고, 200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의 이자와 도시미쓰(일본)의 기록(2억1793만엔)까지 훌쩍 뛰어넘었다.
상금랭킹 1위는 물론 다승과 올해의 선수까지 이미 개인타이틀 싹쓸이에 성공했다. 남은 건 평균타수다. 70.11타로 2위 테레사 루(대만ㆍ70.16타)5승)을 근소하게 앞서고 있어 이번 대회 성적에 따라 변수가 남아 있다. 이보미에게는 당연히 동기 부여로 작용하고 있다. 2012년의 짜릿한 우승 기억을 떠올리고 있다.
대회는 올해 각 대회 우승자와 상금랭킹 25위 이내 선수 등 30명만이 출전하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컷 오프' 없이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선수들에게는 우승상금이 무려 2500만엔(2억4000만원)이라는 것도 매력적이다. 루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 가운데 한국은 안선주(28)와 이지희(36), 신지애(27), 김하늘(27ㆍ하이트진로) 등 챔프군단이 총출동했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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