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내년부터 3년간 대서양 눈다랑어에 대한 총허용어획량(TAC)이 2만t 감축된다. 한국의 어획할당량은 1486t이다.
해양수산부는 지난 10~17일 몰타에서 개최된 대서양참치보존위원회(ICCTA) 정기회의에서 2016년부터 3년간 눈다랑어에 대한 TAC를 기존 8만5000t에서 6만5000t으로 축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을 포함한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조업국의 국별 어획할당량은 약 25%씩 감축된다. 한국은 기존 1983t에서 1486t으로 줄었다.
이는 참치 선망(그물)어선이 사용하고 있는 어류군집장치(FAD)로 눈다랑어 치어 어획율이 높아지면서 자원상태가 악화됐다는 과학위원회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또한 ICCTA는 서부 아프리카 일부 수역에 적용됐던 2개월간(1월~2월)의 FAD 금어수역을 약 2배 확대 적용하고, FAD의 사용 개수도 척당 500개 이하로 제한키로 했다.
아울러 지난 3년간 한국과 터키가 공동 제안한 'ICCAT 어획쿼터 할당기준' 개정안이 결의안으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어획쿼터 할당 협상 시 공정성, 공평성 이외에 투명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했다.
우리나라는 대서양 수역에서 2014년 기준으로 참치 연승어선 6척과 참다랑어 선망선 1척 등 총 7척이 눈다랑어 1000t과 참다랑어 80t 등 총 1500여t을 어획했다. 2016년 어획쿼터는 눈다랑어, 참다랑어, 날개다랑어, 황새치 등 약 2800t이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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