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사퇴가 일요일인 8일 정오에 기자회견을 통해 전해졌다.
정 장관은 지난 8월 새누리당 연찬회에서 건배사로 "총선 필승"을 외쳤다. 당시 야당은 "선거 주무장관으로서 본분을 망각했다"며 사임을 요구했고 탄핵소추안까지 냈다. 정 장관은 이에 공식 사과를 전하며 "총선에 나가지 않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그로부터 석달 뒤인 8일 정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고 사의를 표명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총선 외 다른 선택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안행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 장관의 총선 출마는) 이미 예상됐던 일이다. 경주에 예산을 많이 쏟아 부었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의 고향인 경북 경주는 올해 특별교부세 28억 원을 지원받았다. 야당에선 "올해 한 지역구에 10억 원 이상은 어렵다는 게 행자부의 설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큰 액수"라고 주장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정 장관이 총선 불출마 언급을 뒤집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