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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분양 93%는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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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비중, 작년보다 3.2%P 늘어 역대 최고치
청약경쟁률 치솟고 가격 상승세 두드러져


올해 신규분양 93%는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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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올 들어 신규 분양물량 중 중소형의 비중이 90%를 돌파했다.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10월 말까지 전국에 신규 공급된 아파트 38만3067가구 가운데 85㎡ 이하 아파트는 35만5841가구로 92.9%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물량 33만854가구 중 중소형이 29만7042가구, 비중으로는 89.7%였던 것과 비교해 3.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분양 시장에서 중소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81.1%(전체 분양물량 17만3302가구 중 중소형 14만576가구), 2011년 86.2%(26만3231가구 중 22만7028가구), 2012년 88.6%(26만2031가구 중 23만2285가구), 2013년 88.8%(28만3513가구 중 25만1677가구)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중소형 아파트 공급이 대세를 이뤘지만 청약자들도 중소형으로만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도 치솟았다. 올 들어 10월 말까지 신규 분양한 단지 중 평형별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0개 아파트를 살펴보면 단 2곳만이 85㎡를 초과했을 뿐 나머지 28곳은 모두 85㎡ 이하였다.


대표적으로 지난 7월 분양한 부산 남구 '대연파크푸르지오' 60㎡와 4월 분양한 수영구 '부산광안더샵' 85㎡, 9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힐스테이트황금동' 85㎡는 모두 1순위 경쟁률이 1000대 1을 훌쩍 넘어섰다.


최근 분양한 강원도 원주기업도시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는 무려 1243가구 전체를 전용면적 59~84㎡으로만 구성했다. 이달 서울 동작구 사당1구역을 재건축해 분양하는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역시 전체 668가구 중 96%인 643가구가 중소형으로만 이뤄진다.


분양 홍보대행사 포애드원 관계자는 "1~2인 가구가 급증한데다 발코니 확장과 차별화된 평면구성 등으로 중소형도 대형 못지 않게 내부면적이 넓게 나온 점이 인기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분양 시장이 중소형 위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도 두드려졌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올 1월 평균 866만원에서 10월 917만원으로 5.89% 상승한 반면 85㎡를 초과 한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평균 1080만원에서 1119만원으로 3.61% 증가하는데 그쳤다.


서울 지역 아파트만 놓고 볼 때도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가격은 1529만원에서 1626만원으로 6.34% 상승, 같은 기간 85㎡ 초과 아파트의 상승률 3.35%에 비해 2배 가까이 많이 올랐다.


지난해 서울의 85㎡ 이하 아파트 3.3㎡당 가격이 일년간 2.91% 오른 반면 85㎡ 초과 아파트의 상승률은 1.70%였던 것과 비교하면 중소형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진 셈이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은 "부동산 시장이 30~40대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상대적으로 자금이 부족한 젊은층들이 값비싼 대형 평형 대신 실속 있는 전용면적 59㎡나 84㎡를 선호하게 된 영향이 크다"며 "투자 측면에서도 중소형 아파트가 세를 놓기가 쉽고 나중에 매매하기도 유리한 측면이 있어 당분간 중소형의 인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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