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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급등' 중대형보다 중소형 '전용 59㎡' 가격 프리미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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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주택건설 의무 폐지로 희소성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전용면적 60㎡이하 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수도권 민영주택에 대한 소형주택(60㎡이하) 건설 의무를 폐지하기로 하면서부터다.

특히, 전용 60㎡이하 아파트는 가격적인 부담이 적어 투자가치가 높고 평면 특화로 서비스면적까지 극대화돼 공간활용이 좋아 실수요들에게도 '몸값'이 올라가고 있다. 실제 서울 소형의 매매가는 중대형보다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국민은행 부동산시세(5월 기준)에 따르면, 동대문구 전농ㆍ답십리 뉴타운 전농6구역에 들어선 래미안 아름숲(2010년 12월 입주)은 2008년 8월 분양당시 전용면적 59㎡의 평균분양가는 3억1850만원선이었지만 입주 당시 3억9250만원까지 올랐다. 19일 현재는 3억9750만원까지 급등했다. 반면,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9000만원으로 현재도 같은 가격이 거래되고 있다.

은평구 응암동의 응암 7~9구역을 재개발해 조성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2012년 2월 입주)의 상황도 비슷하다.


2011년 11월 분양한 백련산 힐스테이트 2차의 전용면적 59㎡ 평균분양가는 3억3000만원 수준이었지만 입주 당시 프리미엄이 붙어 3억4000만원에 거래가 됐다. 같은 기간 현재 3억4500만원까지 상승했다.


전용면적 84㎡의 평균 분양가는 4억6000만~4억8000만원에서 현재도 같은 수준으로 시세가 형성돼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이르면 다음달(6월) 민간사업자 보유택지에서 건설되는 소형주택 건설 의무가 폐지됨에 따라 앞으로 공급될 전용면적 60㎡이하의 아파트는 인기가 높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특히, 서울 도심권에 지어지는 재건축ㆍ재개발은 입지가 탁월한데다 교통 및 생활 등의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소형의 경우 희소가치까지 높아 투자로서도 유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설사들도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전용면적 59㎡의 물량을 쏟아내며 실수요자 유치에 나선다. 현대산업개발은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아현 1-3구역을 재개발한 '아현 아이파크'를 5월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6개동, 전용면적 59~111㎡, 총 497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130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특히,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 물량이 68%에 달한다.


삼성물산도 서울 영등포구 신길뉴타운 7구역을 재개발한 '래미안 영등포 에스티움'을 7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19개동, 전용면적 39~118㎡, 총 1722가구 규모로 이 중 788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SK건설은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서 월계3구역을 재개발한 '꿈의숲 SK뷰'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0층, 6개, 전용면적 59~84㎡ 총 504가구 규모로 이 중 28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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