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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 당국회담 3차례 제의…北 호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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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8·25합의 조항중 유일하게 남은 남북 당국회담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3차례에 걸쳐 회담 제의를 했지만 북측에서 이에 호응을 해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6일 기자들과 만나 "9월말에 당국자회담을 위한 예비회담을 갖자고 제의를 하고 한차례 더 촉구를 했으나 북측에서 호응이 아직 없었다"며 "최근인 지난달 30일에도 예비회담 제의를 촉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에서 수령을 안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8·25합의 이후 한달이 되어가던 추석 직전인 9월21일에 처음 당국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을 갖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이에 "남북 고위 당국자 접촉 합의가 성실히 이행되길 바란다고 하면서도 대북전단 살포, 북한 인권법 제정 논의, 북한 도발설 확산 등과 관련해서 통일부 당국자들이 남북대결 선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우리의 예비접촉 제의 진정성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답변을 보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리측은 9월24일 예비회담을 갖자고 촉구했지만 이후 북의 답변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에따라 당국회담 제안 이후 외교와 남북관계 일정 등을 감안해 북측의 반응을 예의주의해 왔다.

지난달에는 북한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 중순 한미정상회담, 하순 이산가족 상봉 행사 등 여러 일정이 있어 이런 계기에 북측의 반응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측은 당국회담과 관련한 아무런 반응을 내놓지 않았던 것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달 30일에 정부는 다시 예비접촉 제의를 촉구하는 통지문을 발송하려 했으나 북측은 수령을 안해갔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이 당국자는 "8·25 고위 당국자접촉 합의사항이 성실히 이행되어야 하고 남북관계의 여러 현안들을 당국회담에서 논의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북한은 8·25합의의 당국회담에 호응에 나올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과 북은 지난 8월 무박4일간의 고위당국자 접촉을 타결지으며 공동보도문 1항에서 "남과 북은 남북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당국회담을 서울 또는 평양에서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며 앞으로 여러 분야의 대화와 협상을 진행해나가기로 하였다"고 합의한 바 있다.


지난 8월 남북이 합의한 6개 조항 중 지뢰폭발에 대한 북측의 유감 표명, 남측의 확성기 방송 중단, 북측의 준전시상태 해제는 즉시 실천됐다. 또 남북은 당시 공동보도문 5항에서 추석을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을 하기로 합의하고 두달간 준비를 거쳐 실천에 옮겼다.


아울러 고위당국자 접촉 공동보도문 6항에서 합의한 민간교류의 활성화도 최근 다양하게 성사되고 있다. 지난달 27일 재단법인 에이스경암이 황해북도 사리원 농장에 협력물자를 제공했고 지난달 29일 평양 능라도 5월1일경기장에서 남북노동자축구대회가 개최됐다. 또 고건 전 총리가 지난달 19~26일 평양을 방문해 평양과기대 인사들과 산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밖에 불교·천주교·개신교 등 남북 종교단체의 공동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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