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은 3일 국내 25번째 원자력발전소인 신고리 3호기에 연료장전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연료장전이란 성능시험을 완료한 이후 규제기관으로부터 운영허가를 승인받아 원자로에 원전 연료를 최초로 채우는 과정을 말한다. 신고리 3호기(APR1400)는 국내 최대 규모인 1400MW로 원전연료가 241다발이며 장전에 약 9일 소요될 예정이다.
신고리3호기는 지난달 29일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운영허가를 취득, 연료장전 완료 이후 약 7개월간 시운전시험을 거쳐 상업운전을 개시하게 된다.
한수원은 시운전시험에서 정상 운전 온도와 압력 조건에서 필수설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고온기능시험을 진행한다.
또 초기임계, 저출력 원자로 특성시험, 출력상승시험과 최종단계인 성능보증시험까지 5단계의 시험을 수행하는데, 가장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출력상승시험은 약 80일동안 발전소 출력을 0%부터 100%까지 변화시키면서 기기의 정상동작을 확인한다.
한수원은 시운전시험에서 드러나는 개선점을 즉시 보완하기 위해 총괄, 운전·공정, 정비, 노심, 방사선 등 총 100여명 규모의 전사적인 특별팀을 구성, 설계 제작 시공사 등 협력사들도 종합지원 체계를 구성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전과 품질을 최우선으로 신규노형의 시운전시험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원만한 시운전시험을 통해 국민들에게 원전에 대한 신뢰와 안심을 주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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