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정부와 새누리당은 26일 쌀값 안정을 위해 쌀 20만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쌀값 추이와 실수확량 발표 등에 따라 추가 격리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당정은 이날 국회에서 쌀 수급상황을 점검하고 금년 수확기 쌀 시장 안정을 위한 방안을 협의한 후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농해수위 여당 간사인 안효대 의원은 브리핑을 통해 "당정은 쌀값 하락방지 및 안정을 위해 우선 20만t을 추가 매입해 시장에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올해 쌀 예상생산량은 426만t으로 신곡 수요량 397만t을 감안할 때 29만t 과잉이 예상돼 벌써부터 쌀값 폭락 조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당정은 올해 수확된 쌀 20만t에 대해 이달 말 시도별로 추가 매입량을 배정하고, 다음 달부터 연말까지 농가에서 매입하기로 했다.
안 의원은 "향후 쌀값 추이와 다음달 13일 통계청이 발표할 실수확량 등에 따라 향후 추가격리 여부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당정협의에는 당에서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안효대·이종배·안상수·홍준표·김종태 등 농해수위 위원들이 참석했으며, 정부 측에서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오경태 농식품부 차관보가 자리를 함께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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