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의 '5자 회동'을 앞두고 22일 청와대와 야당이 대변인 배석 문제 등으로 신경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회동을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자는 건지 야당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꼬집었다.
김영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야당이 형식에 얽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정말 회동을 원하는 건지, 청와대와 기싸움을 하고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들고 싶은 건지,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이 3자회동을 요구한 데 이어 대변인 배석과 모두발언 공개를 주장하는 데 대해서 김 수석대변인은 "야당이 내용보다 형식적인 문제를 가지고 자꾸 문제 삼는 것은 회동을 하겠다는 건지 아닌지 진정성을 알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한 "대변인도 회동에 가긴 가되 비공개 회의 내내 배석은 안할 거 같다"며 "옆방에서 대기하다가 나중에 브리핑을 위해 조율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19대 마지막 정기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넓은 마음으로 임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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